비트코인, 주말 약세 기조 접고 반등…추가 반등 여부는 불투명
비트코인, 3.0% 오른 3705달러…XRP, 3.5% 상승한 0.335달러
이더리움 7.8%, 비트코인 캐시 4.0%, EOS 6.5%, 스텔라 2.9%, 라이트코인 3.8%, 트론 13.86%, 비트코인 SV 3.6% ↑…테더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뉴욕시장에서 주요 코인은 하락 출발한 뒤 상승 반전돼 오름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비트코인은 3%나 반등, 3700선 위로 올라섰다.

톱10 코인 중 9개가 올랐다. 톱100은 85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5분 기준 3705.05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3.04% 올랐다. XRP는 3.54% 상승한 0.33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이 7.74%, 비트코인 캐시 4.01%, EOS 6.47%, 스텔라 2.86%, 라이트코인 3.79%, 트론 13.86%, 비트코인 SV는 3.58%가 전진했다. 테더만이 0.23%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237억 달러로 늘었고,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2.4%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14일 오후 12시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초반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월물은 15달러 오른 3650달러를, 2월물은 35달러 상승한 3655달러를, 3월물은 60달러가 전진한 3660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6월물은 85달러가 내린 345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주 3번의 매도 압박으로 크게 하락했던 암호화폐 시장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은 이날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장 중반 상승 반전된 뒤 오름폭을 넓히고 있다.

비트코인은 3700선을 넘어섰으며, 일 거래량(지난 24시간 기준) 54억달러 수준을 보이고 있다.

XRP과 이더리움, 비트코인캐시 등 주요 코인들이 모두 반등했으며, 트론은 14% 가까이 폭등했다.

이같은 반등 분위기에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속보로 시장 움직임을 전하며, 비트코인이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적어도 현 시점에서는 아닌것 같다고 평가했다.

챠트분석가들은 지난 주말 주 지지선이 붕괴되며 비트코인이 3100선까지 후퇴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우선 UTC 기준 전일 비트코인이 3476달러까지 하락, 주요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3566선(12월27일 저점)이 무너지면 단기 랠리 시각은 유효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비트코인이 향후 수일내 200주 이평선인 3266선을 다시 시험할 수 있으며, 이선이 붕괴될 경우 12월 저점인 3122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반등을 통해 10주 이평선인 3919달러를 상회할 경우, 단기 랠리 반등이 다시 유효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26%, S&P500지수는 0.39%, 나스닥지수는 0.65%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