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스위스의 한 민간 은행이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출시를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금융 전문 매체 Finews.com은 14일(현지시간) 취리히 소재 본토벨(Vontobel)은행이 기관 고객들에 암호화폐 보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을 인용한 Finews.com 기사에 따르면 주로 은행, 펀드매니저, 암호화폐 매니저 등 기관투자자들이 암호화폐 및 기타 디지털 자산을 본토벨 은행에 예치할 수 있다. Finews.com은 본토벨이 디지털 자산을 “예금할 수 있는” 자산으로 만들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본토벨은행의 로저 스튜더 투자은행업무 담당 책임자는 이날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 마케팅의 시작 방침을 확인한 뒤 “내가 아는 한 본토벨은 전세계적으로 디지털 자산의 수탁인 역할을 하는 유일한 은행”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년 전 새로운 암호화폐 투자 세계를 우리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기로 결정했다”면서 “우리 수탁 서비스는 이 같은 방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본토벨은 이를 위해 제네바 소재 핀테크업체의 타우러스도움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