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지난 한해 동안 암호화폐 가격이 크게 떨어지며 업계에 대한 관심이 감소한 데 불구하고 디지털 통화와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는 꾸준히 열렸다고 14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이 보도했다.

블록체인 시장 분석 사이트 트레이드블록(Tredablock)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시장의 침체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암호화폐 관련 컨퍼런스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5월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 위크 행사에는 7000명의 참석자들이 1500 내지 2000달러 가격의 티켓을 구입해 1050만달러의 티켓 판매 수입을 기록했다.

실제로 2018년 열렸던 블록체인 관련 컨퍼런스들은 대부분 티켓이 매진됐는데, 컨센시스(Consensys)가 주최한 행사는 비탈릭 뷰테린이 컨퍼런스 티켓 고가 판매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직후임에도 1300달러짜리 티켓을 팔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2018년 대규모 정리해고,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하락 속에서도 블록체인 컨퍼런스는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에 달하는 티켓을 어렵지 않게 팔 수 있었다.

2018년 개최된 블록체인 컨퍼런스들은 티켓 가격 뿐 아니라 참석자 규모 면에서도 성공적이었다.

파리 핀테크 포럼 2000명, 몰타 블록체인 서밋 9500명, 런던 블록체인 엑스포 글로벌에 6000명이 참석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행사에는 팀 드레이퍼, 창펑 자오, 조세프 루빈, 비탈릭 부테린, 찰리 리 등 업계 최고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자리를 함께 하며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