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이번 반감기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

미국 최대 비트코인 채굴회사인 마라톤 디지털의 CEO 프레드 틸은 “반감기 효과가 비트코인 가격에 일부 반영됐다” 는 입장이다. 마라톤은 뉴욕증시 상장사다.

9일(현지 시간) 틸 CEO는 블룸버그 TV에 출연 이같이 말했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가격 상승의 가장 강력한 촉매제 중 하나다.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은 ETF(상장지수펀드)에 대한 사상 최대 수요에 힘입어 6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세 번의 반감기 후 몇 달 동안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다. 반감기는 4년마다 발생한다.

틸 CEO는 “ETF 승인은 시장에 대량의 자본을 끌어들였다. 본래 반감기 이후 3~6개월에 볼 수 있었던 가격 상승을 앞당겼다. 우리는 이미 반감기 효과가 일부분 반영됐다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플로리다 포트 로더데일에 본사를 둔 마라톤은 텍사스를 포함한 미국 전역에 여러 채굴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은 특수 컴퓨터를 사용해 블록체인 거래를 검증하고 토큰 형태의 보상을 받는 에너지 집약적인 과정이다. 반감기는 이 보상을 절반으로 줄이는 것으로, 4월20일 경에 이뤄질 전망이다.

틸은 “반감기 이벤트는 하루에 대략 450개의 비트코인 공급을 줄일 것이며, 가격에 약간의 영향을 미칠 것” 이라고 말했다.

틸은 “채굴업자로서 반감기를 맞이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가격이 반감기 전에 하락하지 않고 오히려 상승했기 때문에 모두가 이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고 말했다.

틸은 반감기 이후에도 채굴 손익 분기점은 4만6000 달러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비트코인이 46K 이상에서 거래된다면 채굴 사업은 이익이 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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