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쓰리애로우캐피털(3AC) 공동설립자 주쑤(Zhu Su)는 5일 FTX와 제네시스(Genesis) 간의 시장 협력이라는 트윗을 통해 이들이 긴밀한 관계였고 공동으로 부를 도모한 정황 7가지를 제시했다.

주쑤의 트윗에 따르면 우선, FTX와 제네시스는 지난해 5월 같은 날 stETH의 담보율을 약 100%에서 0%로 낮추고 동시에 stETH를 공매도 했다.

둘째, FTX와 제네시스는 락업 상태인 솔라나(SOL)를 대규모로 함께 구입했고 제네시스는 이를 대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했다.

셋째, FTX는 제네시스 트레이더에게 뇌물을 줬는데, 세럼(Serum)을 담보로 더 나은 대출 이율(LTV)을 받는 댓가로 제네시스 트레이더에게 세럼(Serum) 등의 코인을 시드 분배 형태로 제공했다.

넷째, 제네시스 트레이더들은 FTX 트레이더들과 정기적으로 상호 고객 정보를 공유했고 그들 중 다수는 (현재) 부자가 되어 펀드 설립을 시도 중이다.

다섯째, 제네시스는 FTT를 담보로 수 십억 달러의 고객 예치금을 빌려주었지만, 자신들이 필요할 경우에도 이 담보를 영원히 해지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인정했다. (제네시스의 수석 위험관리 책임자(CRO)는 불과 취임 3개월 만에 사임했다.)

여섯째, FTX와 제네시스는 신탁 특권을 남용해 루나(Luna)애 대한 다각적인 협동 공격을 획책했다.

마지막으로 FTX는 작년 8월 제네시스에게 25억 달러의 대출금을 반환했다. 제네시스는 온체인 분석과 재무 정보 자문을 통해 이 돈의 출처가 FTX 예금자의 자금이었다는 것을 알았거나 알았어야 했다. 왜냐하면 이후에도 여전히 미상환 대출이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주쑤는 지난 3일에도 “최근 유동성 문제를 겪고 있는 제네시스의 모회사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은 FTX와 공모해 루나(LUNA)와 stETH를 공격했고 이를 통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고 주장하는 트윗을 올린 바 있다.

다만 주쑤가 이끌던 3AC 역시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파산했고 그 여파로 여러 기업이 쓰러지고 수 많은 피해자가 발생한 탓인지 그의 주장은 커다란 공감을 얻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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