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에 따르면 채무불이행 위기에 빠진 암호화폐 채굴자들이 암호화폐 대출기관들에 담보로 잡은 채굴기 수십만 대를 보내고 있다. 이들 대출업체는 뉴욕디지털인베스트먼트그룹(NYDIG), 셀시우스, 블록파이, 갤럭시 디지털, 디지털 커런시 그룹의 파운드리 등이다. 비트코인 채굴자들은 비트코인 가격 하락, 치솟은 에너지 비용, 경쟁사 증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 작년 11월 이후 가치가 85%나 떨어진 채굴기 외에 다른 자산을 압류할 수 없어 상당수 대출기관이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호주의 아이리스 에너지(Iris Energy)는 이번 달 1억 800만 달러의 채무 불이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었다. 아이리스는 NYDIG의 장기 대출자이다. 채굴기 19,800대를 담보로 7100만 달러를 빌린 바 있다. 파산 위기인 코어사이언티픽은 9월 기준 NYDIG에 3,900만 달러, 블록파이에 5,400만 달러의 담보 대출을 받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