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주가가 3일(현지시간) 급등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이날 뉴욕 시간대 소폭이지만 상승한 데다 이 회사의 최고 경영자 교체 뉴스가 긍정적 재료로 작용했다고 코인데스크는 분석했다.

소프트웨어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장중 거의 15% 상승한 뒤 뉴욕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이 회사 주가는 12% 넘게 상승 마감했다.

앞서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지지자인 세일러가 CEO에서 물러나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된다고 발표했다. 또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사장인 퐁 레가 세일러의 후임으로 새 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번 최고 경영진 개편으로 신임 CEO 퐁 레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본업인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에 에너지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일러의 경우 기업 비트코인 수용 전략에 전념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세일러는 3일 오전 트위터에 “내가 다음에 할 일로 나는 비트코인에 보다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라는 글을 올렸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분기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9억달러 넘는 손상차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같은 대규모 평가손에도 불구하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의 비트코인 보유 전략에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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