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4일(현지시간) 시장의 폭넓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이는 200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금리 인상이다.

연준은 이틀간의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이날 성명에서 기준금리 목표를 0.75% ~ 1%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 3월 2년간의 제로 금리(0% ~ 0.25%) 시대를 끝내고 기준금리 목표를 0.25% ~ 0.5%로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연준은 또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금리 인상과 더불어 대차대조표 축소를 결정했다. 연준은 이를 위해 우선 6월에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보유고를 475억달러 줄이고 향후 3개월에 걸쳐 월간 대차대조표 축소 규모를 950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위원회는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면서 코로나와 연관된 중국의 봉쇄조치가 “공급망 혼란을 악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중국의 봉쇄조치는 “인플레이션에 추가적인 상방향 압력을 가하고 경제 활동을 짓누를 가능성이 있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및 그와 관련된 사건들 이외에 발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의 이번 FOMC 결정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뉴욕 시간 오후 2시 30분 기자회견을 열고 연준 정책 결정에 대한 추가 설명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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