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금융 분석 전문 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Capital Economics)는 “인공지능(AI)이 주도하는 주식 시장의 버블이 2026년에 붕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8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인플레이션 상승과 금리 인상이 주식 평가 가치에 부담을 줄 것”으로 분석했다고 보도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투자자들의 AI에 대한 열광이 S&P 500 지수를 2025년까지 6,500 포인트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주로 기술주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금리 상승과 높은 인플레이션율이 주식 평가에 부담을 주면서 주식 시장의 상승세가 급격히 꺾일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다이애나 이오바넬(Diana Iovanel)과 제임스 라일리(James Reilly)는 “AI의 도입 확대가 생산성 증가를 통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예상보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초래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금리도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높은 금리와 인플레이션은 주식 가격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로,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주식 시장이 하락한 바 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내년 말을 넘어서 버블이 궁극적으로 붕괴되면서 평가 가치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며 “이는 19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의 닷컴 버블과 1929년 대공황 때와 유사한 상황이 재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주식 시장 버블의 붕괴는 주식보다 채권에 유리한 투자 수익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국채 수익률이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면서 더 강한 수익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미국 주식이 2033년까지 연평균 4.3%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전망하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장기 평균 수익률인 7%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국채는 같은 기간 동안 4.5%의 수익률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오바넬과 라일리는 “수년 내에 미국의 예외적인 상황은 종료될 수 있다” 며 “AI 주도의 주식 시장 버블이 언제 어떻게 붕괴될지는 우리의 전망에 주요한 위험 요소다. 특히 버블 붕괴 후의 여파가 1년 이상 지속될 가능성은 닷컴 버블 이후의 상황과 유사하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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