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채택한 엘살바도르와 같은 중남미 국가 파나마에서 암호화폐를 대체 결제수단으로 인정하는 새로운 법안이 추진 중이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파나마의 친 암호화폐 정치인으로 알려진 가브리엘 실바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새 법안이 중남미 국가에서 암호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유를 실현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법안이 파나마 의회의 다른 정당 뿐 아니라 기업, 기술 전문가들과도 협의를 거쳐 마련됐다면서, 파나마 금융행동특별위원회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한다고 말했다.

법안의 목적은 파나마가 비트코인 등 디지털 통화를 상업 및 민간 경제에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대체 결제 방법으로 인정함으로써 혁신을 촉진하고 국가 금융서비스를 확대하는 것이라고 실바 의원은 설명했다.

한편 크립토포테이토에 따르면, 파나마의 새 법안이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공식 통화로 채택하는 것과 같은 시기에 추진됐지만 기본 방향에 차이가 있다.

엘살바도르는 정부 관할 지역 내 기업들에게 비트코인과 미국 달러화를 공통적인 지불방식으로 받아들이도록 의무화했다.

이에 비해 파나마의 새 법안은 국가의 공식 통화를 사용하는 것처럼 비트코인과 다른 암호 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자유만을 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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