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한국갤럽이 “게임 이용자들이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 없다”고 6일 밝혔다.

6일 한국갤럽은 ‘2020 게임이용자 실태조사’를 발표해 이와 같이 말했다. 이 조사는 게임산업 실태조사 중 하나로 게임 산업의 최종 소비자인 게임 이용자의 게임 이용현황 및 게임에 대한 인식을 파악해 게임산업 육성과 투자 활성을 위한 정책 수립의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자 이뤄졌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한국갤럽은 블록체인 게임을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서로 다른 게임 재화(아이템, 게임머니 등)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게임 상에서 발행되는 재화를 현실 재화(가상화폐)로 변환할 수 있는 게임”으로 정의했다.

한국갤럽은 블록체인 게임 인지도 조사 결과 ‘블록체인 게임을 들어본 적 없다’고 대답한 비율이 56.3%로 가장 높았다. 이후 ‘블록체인 게임을 들어봤으나 자세히는 모른다’고 대답한 비율이 34.7%로 많았다. 반면, ‘블록체인 게임 명칭과 개념을 모두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8.9%에 불과했다.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이 있냐는 질문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라고 대답한 비율이 38.3%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 ‘관심이 있는 편’이란 대답이 32.1%로 많았다. ‘전혀 관심이 없다’고 대답한 비율은 21.1%로 한국갤럽은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 없는 편”이 59.4%로 과반수를 차지한다고 봤다. ‘블록체인 게임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8.5%에 불과했다.

게임 이용자 중 남자가 여자에 비해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좀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에 따르면 남성이 ‘블록체인 게임의 명칭과 개념을 모두 알고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10.9%로, 같은 대답을 한 여자(6.7%)에 비해 높았다. ‘블록체인 게임을 들어봤으나 자세히는 모른다’고 대답한 비중도 남자(35.8%)가 여자(33.5%)보다 약간 더 많았다.

연령대 별로 살펴보면 20대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제일 많은 흥미를 느끼고 있다. 20대에서 ‘블록체인 게임에 매우 관심이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15.2%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편이라고 가장 많이 답한 연령대는 40대로 응답률은 37.6%이다.

30대는 50대 이상은 ‘블록체인 게임에 관심이 없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38.5%)이 가장 많았다. 50대 이상은 블록체인 게임에 대해 관심이 적다고 대답한 비중이 과반수를 넘으며 흥미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블록체인 게임 업체로는 보라 등이 있다. 보라는 블록체인을 접목한 다양한 온라인·모바일 게임을 제공하고 있다. 또 스카이피플은 지난 달 30일 기자간담회를 진행해 블록체인을 접목한 게임 ‘파이브스타즈’와 ‘파이브블레이드X’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