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코인베이스, 크라켄 등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암호화폐의 가치를 주식처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3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암호화폐 거래소 등이 디지털 자산에 대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자산과 거래 불가능한 자산 여부를 평가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코인베이스 등 거래소들로 구성된 크립토 레이팅스 카운슬은 온라인상에서 암호화폐들을 1등급부터 5등급으로 분류하고, 점수가 높은 종목은 증권으로 간주하는 반면, 낮은 종목들은 발행과 매매를 제한할 예정이다.

WSJ은 시장에서 가장 신뢰도가 높은 비트코인이 1등급을 받았다면서, 이 시스템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제네시스 글로벌 트레이딩,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 팍소스 트러스트 등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한편 암호화폐 등급 평가 서비스는 미국의 금융평가 기관 와이스 레이팅스에서 제공하는 와이스 크립토 레이팅스가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서비스는 각 암호화폐의 투자 위험, 보상, 기술 및 산업에서의 수용성 등에 대한 수천개의 데이터 요소를 분석하는 획기적인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