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비트코인(BTC) 온체인 수익성 지표가 2년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되며 초기 약세장 진입 신호가 포착됐다. 가격 하락과 함께 8만4000달러가 중기 흐름을 가를 핵심 지지선으로 부상했다.
비트코인 수익성, 2023년 이후 첫 마이너스 전환
23일(현지시각)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의 수익성이 손실 국면으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이는 2023년 이후 처음이다.
크립토퀀트는 정기 보고서에서 최근 30일 기준 비트코인 순실현손익이 6만9000BTC 손실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순실현손익은 투자자들이 코인을 온체인상에서 이동할 때 확정한 누적 손익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2024년 3월 이후 실현 이익의 고점이 계속 낮아지고 있다며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간 기준 순실현이익도 지난해 10월 440만BTC에서 최근 250만BTC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202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온체인 수익 구조가 초기 약세장 국면과 유사하다고 설명했다.

8만4000달러 지지 여부가 향후 방향성 가른다
최근 조정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최고가인 9만7930달러 대비 약 9% 하락했다. 이 과정에서 공급량의 75%가 형성된 평균 매입 단가인 9만2940달러 지지선이 붕괴됐다.
온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는 22일(현지시각) X(옛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주요 매입 단가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하방 위험이 우세한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8만9000~9만달러 구간이 단기 추세선 지지로 거론되고 있다. 이 구간이 무너질 경우 가격은 8만4000달러까지 밀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가격대에는 최근 6개월간 약 94만1651BTC가 매수돼 주요 지지 구간으로 평가된다.
8만4000달러가 붕괴될 경우 다음 주요 지지선은 8만달러 수준이다. 이 가격대에는 과거 약 12만7000BTC가 매집된 이력이 있다. 시장에서는 온체인 수익성 악화와 주요 매입 단가 이탈이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