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프라이버시 코인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규제 강화와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프라이버시 기능을 갖춘 자산에 대한 방어적 수요가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19일(현지시각) 디크립트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자산 시장에서는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하며 전반적인 매도 압력이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하락하는 상황에서 프라이버시 코인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국내시각 오후 9시35분 기준 전체 디지털자산 시가총액은 3조1400억달러로 24시간 기준 2.52% 감소했다. 비트코인(BTC)은 9만3144달러로 2.04% 하락했고, 이더리움(ETH)은 3231달러로 2.73% 내렸다. 주요 알트코인도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프라이버시 코인 시가총액은 210억9693만달러로 24시간 기준 2.6% 증가했다. 거래량은 24억3890만달러로 69.77% 늘었다. 모네로(XMR)는 627.63달러로 24시간 기준 6.73% 상승했다. 대시(DASH)는 최근 일주일 동안 111% 오르며 강한 흐름을 이어갔다. 더스크(DUSK)는 하루 기준 67.46%, 최근 7일 기준으로는 281.64% 상승했다.
레이철 린 신퓨처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는 디크립트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프라이버시 코인 강세는 단기적 촉매와 함께 투자자 인식 변화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난된 비트코인과 라이트코인(LTC)이 모네로로 전환된 정황이 포착된 이후 거래량이 급증했고, 유동성이 얕은 시장 구조에서 가격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린은 또 글로벌 규제 강화와 온체인 감시 확대가 프라이버시 코인 전반에 대한 재평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밤 타크랄 바이유코인 최고경영자도 최근 흐름은 투기보다는 불확실성 국면에서의 방어적 포지셔닝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프라이버시 코인 가운데 지캐시는 371.81달러로 24시간 기준 6.31% 하락하며 다른 종목과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최근 일렉트릭 코인 컴퍼니 내부 혼란이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