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박수용 기자] 미국이 바이비트의 ‘월드 크립토 랭킹 2025’에서 싱가포르에 밀려 글로벌 디지털자산(가상자산) 채택 2위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미국이 자본시장 규모와 문화적 영향력에서 강점을 보유하지만 규제 명확성과 제도 기반에서는 싱가포르가 더 앞선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디지털자산거래소 바이비트(Bybit)는 10일(현지시각) ‘월드 크립토 랭킹 2025’를 발표했다. 조사는 79개국을 대상으로 △사용자 침투율 △거래 활용도 △제도권 준비도 △문화적 수용도 등 네 축을 기준으로 28개 지표와 92개 데이터를 분석했다.
싱가포르는 규제 투명성과 고도화된 라이선스 제도, 높은 사용자 침투율을 바탕으로 종합 1위를 기록했다. 미국은 개인 투자 활동과 시장 규모에서 강점을 보였지만 제도 기반이 상대적으로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럽에서는 리투아니아가 3위로 평가됐다. 보고서는 리투아니아가 미카(MiCA) 체계의 유럽 관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핀테크·거래소의 중심지로 부상했다고 설명했다. 아일랜드와 에스토니아도 상위권에 들었다. 아일랜드는 기술·핀테크 기업 집적지로 평가됐고 에스토니아는 디지털 행정과 블록체인 도입 경험이 강점으로 제시됐다.
홍콩은 규제 재정비 이후 사용자 기반이 회복되며 10위권에 진입했다. 베트남은 송금과 저축 등 실사용 중심 수요가 늘어 거래 활용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보고서는 베트남의 디지털자산 보유율이 세계 최고 수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국가별 채택 구조는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됐다. 싱가포르·미국 등은 제도 기반형이다. 나이지리아와 우크라이나는 금융 접근 제약이 채택을 촉진한 필요 기반형으로 나타났다. 홍콩·UAE·리투아니아 등은 규제 명확성과 사용자 활동이 결합된 혼합형 구조를 보였다.
스테이블코인은 국가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가장 폭넓게 확산된 디지털자산으로 평가됐다. 송금과 결제 효율 개선, 자본 이동 지원, 토큰화 자산 접근 등 다양한 기능이 채택을 넓히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