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해원 기자] 10일 코스피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돌아온 외인의 매수세에도 주춤하며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바이오주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55포인트(0.21%) 내린 4135.00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4159.05(0.37%)에서 출발해 한때 4123.60(-0.48%)까지 밀렸으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외인 매수세에도 하락⋯SK하이닉스 4% 강세
수급을 보면 외국인의 매수세가 강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3736억원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878억원, 3004억원을 팔아 치웠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는 0.37% 하락하며 10만8000원에 마감했고, 현대차는 1.47% 내린 30만2500원을 기록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3.71% 상승한 58만7000원까지 올랐고, 삼성바이오로직스도 0.30% 오른 166만5000원을 나타냈다.
이 밖에 △LG에너지솔루션(-0.45%) △HD현대중공업(-1.04%) △기아(-0.32%) 등은 약세를 보였으며 △두산에너빌리티(0.13%)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96% 하락하며 조정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장중 4%대까지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는데, 자사주를 미국 증시에 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상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ADR은 미국 예탁기관이 해외 기업의 주식을 보관한 뒤 이를 기반으로 발행하는 증서로, 미국 시장에서 일반 주식과 동일하게 거래된다. 사실상 미국 상장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 가치 제고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 FOMC·오라클 실적발표 관심⋯변동성 커질 수 있어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와 더불어 같은 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오라클(Oracle)의 실적 발표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기업 전반의 밸류에이션 거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라클의 실적이 논란을 진정시킬 수 있을지가 관전 포인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AI 산업 버블 우려의 주요 촉매였던 오라클의 실적이 FOMC 직후 예정된 점은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는 요소”라며 “이번 실적에서는 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의 컨센서스 상회 여부도 중요하지만, 최근 대규모 회사채 발행과 관련한 현실적인 자본조달 계획 제시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 집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내 증시에서는 같은 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겹치며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구간인 만큼 증시 포지션 조정은 분할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스닥, 외인 매수에 강보합⋯’이중항체’ 테마주 급등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65포인트(0.39%) 오른 935.00에 마감했다.
수급시장에서는 외국인이 99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503억원, 34억원 매도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43%) △에코프로(-0.85%) △알테오젠(-0.11%) △HLB(-0.71%)가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면 △에이비엘바이오는 9.02% △펩트론 5.06% △삼천당제약 5.27% △리가켐바이오 3.11%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최근 2년 6개월 만에 테슬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weight)’에서 ‘중립(Equal-weight)’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부담이 작용하며 배터리 관련 이차전지주들이 주춤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에이비엘바이오 9%대 강세⋯환율 1470원 마감
반면 바이오주는 뚜렷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이중항체가 시장의 핵심 화두로 부상하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동반 상승하고 있는 영향이다. 이중항체는 서로 다른 두 항원을 동시에 인식하는 인공 항체로,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주로 난치성 질환 극복을 위한 표적 지향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어 성장성이 높게 평가된다.
그중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기반 항암제 개발을 주력으로 하는 대표 바이오기업이다. 회사는 지난달 일라이 릴리와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 Body)’ 기술이전 및 공동 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특히 이날 바이오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에이비엘바이오의 상승 폭이 두드러진 점이 주목된다.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Biosecurity Act) 통과가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바이오 섹터 전반에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있는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오른 1470.4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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