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명정선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고래 매도와 연쇄 청산에도 불구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주말 동안 유동성이 얇은 시장을 노린 매도 압력이 집중됐으나, 연준의 단기 유동성 공급과 금리 인하 기대감이 저가 매수세를 자극하며 가격을 빠르게 되돌렸다.
7일(현지시각)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24시간 전보다 2.23% 상승한 9만14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한때 8만7000달러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9만1000달러선을 회복했다.
고래 매도 이후 급반등, 양방향 청산에 3억달러 손실…주말 파생시장 급변동
주말 급락은 고래 지갑과 주요 거래소를 중심으로 1시간 동안 1만5565 BTC(약 14억달러 상당)가 집중 매도되며 시작됐다.
시장에서는 이를 “주말 유동성 수거를 노린 기획된 매도”로 해석하고 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하루 동안 약 3억4667만달러 규모의 롱·숏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며 변동성이 극대화됐다.
전문가들은 이 급등락이 단순한 시장 잡음이 아닌, 구조적 유동성 조작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이 9만3000달러를 돌파할 경우 약 10억달러 규모의 숏 포지션이 추가 청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준 유동성 공급 기대 여전…달러 완화가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져
비트코인이 급락 후 빠르게 반등한 배경에는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최근 단기 유동성 공급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 0.25%p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으며, 이는 중기적인 통화 완화 사이클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연준은 이달 초 13억5000만달러 규모의 오버나이트 레포(Repurchase Agreement) 유동성을 단기 자금시장에 공급했다. 이는 단기적인 달러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비트코인과 같은 유동성 민감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더리움 강세, XRP 약세…알트코인 흐름은 혼조
주요 알트코인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ETH)은 3.35% 오른 3,135달러에 거래되며 주간 기준 3.15% 상승했다. 카르다노(ADA)는 4.45% 급등해 0.4322달러를 기록했고, 솔라나(SOL)는 2.66% 상승했다. 비트코인캐시(BCH)는 0.94%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XRP는 주간 기준 5.37% 하락했고 도지코인(DOGE) 역시 5.44% 하락해 상대적 약세가 이어졌다.
섹터별로는 레이어1 강세 주도…투자심리는 여전히 ‘공포’
레이어1 종목군의 기술적 반등이 시장 회복을 주도한 반면, 밈코인 등 저유동성 자산은 상대적 부진이 지속됐다. 전체 시가총액은 3조1400억달러로 전일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CMC20 알트코인 지수는 2.25% 상승하며 일부 회복 흐름이 감지됐다.
투자심리를 나타내는 얼터너티브 탐욕·공포 지수는 25를 기록하며 ‘공포’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고래 매도, 청산 확대, FOMC 대기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주 주목 변수, 일본은행 금리 인상과 글로벌 채권시장 영향
이번 주 시장의 또 다른 주요 변수는 일본은행(BOJ)의 금리 인상 여부다. 일각에서는 엔화 강세에 따른 캐리 트레이드 청산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보다 구조적인 리스크에 주목한다.
이먼 셰리던 인베스팅라이브 아시아태평양 통화분석헤드는 “BOJ의 금리 인상은 이미 시장에 선반영돼 있으며, 일본 10년물 국채금리는 1.9%를 넘어선 상태”라며, “실질 리스크는 일본 금리가 글로벌 채권수익률 상승을 견인해 위험자산 전반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뉴욕 코인시황] “기획 매도였다”… 급락 후 반등한 비트코인 9.1만달러, 다음 변수는? [뉴욕 코인시황] “기획 매도였다”… 급락 후 반등한 비트코인 9.1만달러, 다음 변수는?](https://cdn.blockmedia.co.kr/wp-content/uploads/2025/12/20251208-054629-1200x803.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