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4300억달러 회복…EOS는 32%나 폭등
비트코인, 6.2% 오른 9445달러…이더리움은 10.8% 급등한 709달러
리플 7.2%, 비트코인 캐시 6.3%, 라이트코인 9.3%, 카르다노 11.4%, NEO 10.3%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4일(현지시간) 상승폭을 늘리며 후장들어 급등 장세가 연출됐다.

 

전일까지 9000달러 선 돌파를 시도하던 비트코인은 9400달러도 넘어섰다. 시가총액은 4300억달러를 상회했다.

 

톱10 코인 모두가 크게 올랐고, 톱100도 97개에 파란불이 들어올 정도로 강세장이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17분 기준 9444.73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6.22% 올랐다. 이더리움은 10.84% 전진한 708.55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최근 급등장세로 시총 5위로 올라선 EOS가 긍정적 재료와 전일 한국시장내 김치 프리미엄등으로 31.75%나 폭등하며 15.16달러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리플은 7.21%, 비트코인 캐시 6.28%, 라이트코인 9.26%, 카르다노 11.37%, 스텔라 10.08%, NEO가 10.25% 상승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328억달러로 크게 늘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37.1%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4시17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4일 오후 4시1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595달러 상승한 9440달러를, 5월물은 600달러가 전진한 9460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상승 모멘텀을 이어가며 9천선 돌파에 성공한 뒤 상승폭을 확대해 9400달러도 상회했다. 9천선은 단기적으로 1만선에 진입하기 위한 주요 저항선으로 여겨졌었다.

 

시가총액도 4300억달러를 상회하며 지난 3월8일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의 상승세보다 알트코인 강세가 지속되며 비트코인의 시총 비중은 지난 주 42% 수준에서 이날 37%로 크게 낮아졌다.

 

비트코인이스트는 이같은 강세 기조에 대해 1분기 폭락장세가 끝난데다 기관투자자들의 관심 증가 등 긍정적 재료에 올해 말까지 새로운 랠리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기인한 것으로 지적했다. 또 비트코인의 경우, 송금을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기술 발전 등에 지지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알트코인의 상승폭이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보다 높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중기적으로는 변동성과 불확실성, 여전한 주요 코인들의 비중 등에 비트코인의 시장 지배력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판테라 캐피털의 댄 모어헤드 CEO도 비트코인이 이번 달 초 주요 저항선을 돌파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비중이 유지되며 4월과 5월 장세를 이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강력한 수요로 수일내 1만달러선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챠트상으로는 9280달러와 9800달러 선에서 비교적 강력한 저항선이 버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상방향으로는 장기 강세 추세가 이어지며 주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1만300달러까지 시험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고, 하방향으로는 1차적으로 9280달러 돌파가 무산되면 8930달러와 8550달러까지 밀리면서 조정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 시간 다우지수가 1.74%, S&P500은 1.34%, 나스닥지수는 1.7%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