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위스의 고급 시계업체가 암호화폐 지갑 기능이 내장된 고가의 암호화폐 시계를 출시했다고 24일(현지시간) CCN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프랭크 뮐러(Franck Muller)의 암호화폐 시계(Encrypto watch)는 가격이 9800달러에서 5만5880달러이며, 콜드 스토리지 기능이 내장됐다.

CCN은 이 시계가 구조상 이용자의 프라이빗키에 시계 제조사가 접근할 수 있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매자가 처음부터 제조사를 신뢰해야만 구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회사 측은 시계의 콜드 스토리지 지갑은 해킹이 불가능하도록 오프라인에서 무작위로 비밀번호를 생성하는 방식을 사용해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으며, 계좌 관리 등도 시계로 편리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시계는 남성용과 여성용으로 몇 가지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며, 현금과 함께 비트코인으로 시계를 구입할 수 있지만 신용카드 구입은 불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