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2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더리움(ETH)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누적 주소(accumulation addresses)로 사상 최대 유입량을 기록했다. 하지만 약세를 보이는 탈중앙화 금융(DeFi) 활동과 장기적인 하락세는 반등 가능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지난 4월22일, 이더리움은 누적 주소로 44만 9000ETH가 유입되며 역대 하루 최고 유입량을 기록했다. 이는 평균 가격 $1,750(250만 4,600 원)로 평가되며, 이더리움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유입으로 나타났다. 이번 기록은 최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장기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누적 주소의 실현 가격은 $1,981로, 현재 시장 가격이 이보다 낮아 보유자는 여전히 손실 상태에 있다. 흥미롭게도, 실현 가격은 2018년 이후 이더리움의 시장가보다 낮은 상태를 유지해오다가 최근에야 이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유 동향의 변화를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다.
# 네트워크 활동 증가, DeFi는 여전히 부진
4월20일부터 22일까지 이더리움의 활성 주소 수는 10% 증가하며, 30만6211개에서 33만6366개로 늘어났다. 이는 네트워크 참여가 증가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동시에 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했다.
그러나 DeFi 관련 활동은 여전히 약세다.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탈중앙화 거래소(DEX) 거래량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주간 평균 약 130만 건의 거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DeFi 시장의 모멘텀 부족을 반영한다.
# ETH $1,895에서 주요 저항 직면
이더리움의 비용 기반 분포(Cost Basis Distribution, CBD) 히트맵 분석에서는 $1,895.50 수준에서 상당한 공급 집중이 나타났다. 이는 2024년 11월부터 이 가격에 매수한 164만ETH가 존재하는 구간으로, 잠재적인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이 본전 회복 또는 이익 실현을 시도하며 매도에 나설 우려가 있다는 분석이다.
기술 분석에서도 $1,895 저항은 50일 지수 이동 평균(EMA) 부근을 맴돌며 확인된 바 있다. 이 EMA를 돌파하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이 저항선을 돌파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고차원 차트에서 여전히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세를 끝내고 반등 가능성을 위해서는 $2,142를 일일 종가 기준으로 돌파해야 한다. 이는 지속적으로 낮은 고점과 저점을 형성하는 패턴을 끊는 결정적인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익명의 트레이더 렉트프루프(Rektproof)는 또 다른 하락형 프랙탈(과거 하락을 유발했던 패턴)이 나타날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로 인해 시장이 다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이더리움은 $1,400 이하로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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