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유로존의 기업 활동이 4월 들어 큰 폭으로 위축되며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과 프랑스의 기업들이 생산을 축소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번 조사를 진행한 함부르크 상업은행(HCOB)과 S&P 글로벌에 따르면, 4월 유로존 내 신규 주문이 감소하고 경제 전망에 대한 비관적인 시각이 확산되었다. 그 결과, 계절 조정된 유로존 종합구매관리자지수(PMI)는 3월의 50.9에서 4월 50.1로 하락하며 경기 확장과 축소를 가르는 기준선인 50선을 겨우 넘었다.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기업 활동은 지난달 10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4월 들어 처음으로 감소했다. 프랑스 역시 경기가 더 빠르게 위축되었다. 다른 유로존 지역에서는 여전히 성장이 기록됐지만, 기업들은 신규 주문을 추가로 줄이며 생산 확대를 주저했다.
연구진은 “올해 들어 신규 사업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제조업과 서비스업 모두에서 수축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유럽과 미국 간 무역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로존의 경제 신뢰도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편, 인플레이션 압박은 완화되었으며 기업들은 구매와 재고를 지속적으로 축소하고 있다. 함부르크 상업은행의 사이러스 드 라 루비아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인프라 투자와 유럽 전반의 국방 지출 증가는 제조업뿐 아니라 서비스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4일, 07:44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