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기자]알렉스 손(Alex Thorn)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리서치 총괄은 미국 정부가 2025년 중 비트코인을 매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매입 국민 세금 부담 없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20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손은 최근 블룸버그 크립토(Bloomberg Crypto)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 △디지털 자산 정책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대한 정부의 태도 변화 등을 언급하며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그는 같은 날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서도 같은 견해를 재확인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보유 중인 알트코인 자산 일부를 매각해 비트코인을 확보하는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고 쉬운 경로”라고 말했다. 이는 비축된 자산을 현금화하지 않고, 직접 암호화폐 간 거래로 예산 중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주도로 ‘비트코인 전략 비축안(Strategic Bitcoin Reserve)’을 발표했다. 해당 안은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매도할 수 없으며 △비트코인을 예산 중립 방식으로 매입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재무부와 상무부는 예산을 늘리지 않는 방식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할 방안을 모색 중이다. 손은 “정부가 어떤 알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지조차 의회도 명확히 알지 못한다”며 “해당 자산을 암호화폐 간 거래로 활용하는 것은 매우 유용한 수단”이라고 했다.
그는 “알트코인을 비트코인 거래쌍으로 바꾸는 형태로 현금을 거치지 않아도 되는 구조”라며 “일반 재정에 영향 없이 전략 비축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번 발언은 갤럭시 리서치팀이 지난해 말 발간한 보고서에서 손 스스로가 “2025년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한 내용을 뒤집는 내용이다. 그러나 최근 정치권과 행정부의 태도가 바뀌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세계 최고의 크립토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으며, 비트코인을 ‘가치 저장 수단’으로 본다는 발언도 이어졌다. 이에 따라 연방 정부가 디지털 자산을 전략 자산으로 편입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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