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비트코인의 기업 채택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알트코인에 대한 과대 선전 시대가 끝나고 암호화폐 시장의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비트와이즈 자산운용(Bitwise Asset Management)은 2025년 1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주장했다.
2025년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상장 기업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68만8000개로, 전 분기 대비 16.11% 증가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고정 공급량 2100만 개 중 3.28%에 해당한다. 이들의 보유 가치는 1BTC당 8만2445달러로 평가되며 570억 달러에 이른다. 1분기 동안 12개 기업이 추가로 비트코인을 자산 목록에 올리며 총 79개 기업이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1분기 동안 구매된 비트코인은 총 9만5431 BTC로, 단일 분기 최대 기록을 세웠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는 여전히 최대 보유자로 자리하며, 뒤이어 MARA 홀딩스와 라이엇 플랫폼, 클린스파크, 테슬라가 상위 5위를 차지했다.
미국 금융회계기준위원회(FASB)가 비트코인을 공정가치로 보고 가능하다는 결정을 내리며, 이를 통해 기업들의 회계 투명성이 개선될 것을 암시한다. 이와 함께 △게임스탑(GameStop)의 비트코인 15억 달러 매입 계획 △셈러 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의 비트코인 추가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1만 BTC 구매 계획 등 비트코인 투자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규제 불확실성과 변동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여전하지만, 지지자들은 기업들의 본격적인 참여와 규제 변화가 장기적인 시장의 성장을 예고한다고 본다.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매트 호건(Matt Hougan)은 “이제 ‘알트 시즌’은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며 암호화폐 시장이 투기 중심에서 근본 가치 중심으로 전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별 자산 수익의 확산이 지금의 시장을 정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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