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대출 스타트업 블록파이(BlickFi)가 최근 출시한 연 6% 넘는 저축 상품의 폭발적 수요 때문에 거액 예금에 적용하는 금리를 2%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블록파이는 지난주 회사 웹사이트를 통해 6% 이자를 지급하는 블록파이저축상품(BIA)의 큰 성공으로 예상치 못한 수요가 형성됨에 따라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BIA는 금년 1월 베타 버전으로 출시돼 약 1000만달러의 고객 자산을 예치했으며 이달 5일 일반에 공개된 후 전체 예금액이 400% 넘게 증가했다. BIA 이자는 매월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으로 지급되며 복리로 계산할 경우 연간 실질 수익은 6.2%가 된다.

블록파이는 4월 1일부터 25BTC(약 10만달러)와 500ETH(약 7만달러)까지는 계속해서 연간 6.2%의 이자를 지급하고 그 이상 예금에는 2%의 이자율을 적용하게 된다. 따라서 25.5 비트코인을 예금하는 경우 처음 25 비트코인에는 6.2%, 나머지 0.5BTC에는 2% 이자가 지급된다.

블록파이에 따르면 BIA 고객들의 약 75%는 5BTC 또는 150ETH 미만의 계좌 잔고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BIA 계좌 잔고의 중간값은 미화 7000달러로 밝혀졌다.

블록파이의 CEO 잭 프린스는 이달 초 BIA의 공개 출시에 맞춰 암호화폐 뉴스 미디어 더 블록과의 인터뷰에서 “이곳(미국)의 예금 계좌 이자는 2%며 일본은 제로다 … 일본 투자자들에게 6%는 엄청난 것”이라면서 블록파이는 특히 기관투자자들과 일본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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