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신지은 앵커] 브라이언 퀸텐즈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이 암호화폐 산업 참여자들이 자율 규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초당 정책센터위원회에 패널로 참석한 자리에서 퀸텐즈는 “CFTC의 암호화폐 감시 기능이 부족하기 때문에 시장 참여자들이 논의하고,동의하고, 실현하는 일련의 자율 규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만들어진 자율 규제 조직은 이해 관계가 충돌할 때 감사를 하거나 계약, 내부 거래, 상환, 수탁 서비스 등에 대한 광범위한 감사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이 자율 규제 조직의 한계 또한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업계가 참여하는 민간 기업의 ‘상생협의체’ 성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한편 또 다른 패널 발언자인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현재의 암호화폐 시장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를 거듭 강조했다. 이어 비트코인 시장의 규제가 부족하다는 것이 SEC가 상장지수펀드(ETF)를 반대하는 이유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헤스터 피어스 위원은 앞서 암호화폐 산업 규제가 늦어지는 것이 시장이 자율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며 발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