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가 가능한 장소가 2013년 12월 말 이후 전세계적으로 702% 넘게 증가했다고 뉴스BTC가 코인맵 데이터를 인용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2013년 12월 31일부터 2018년 12월 31일까지 5년간 상품과 서비스 제공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acceptance) 업소 숫자는 전세계적으로 1789에서 1만4113으로 늘어났다. 또 올해 들어서도 추가로 200여개의 업소들이 비트코인을 받기 시작함에 따라 2013년 말 이후 비트코인을 지급 수단으로 인정하는 업소는 총 702.3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이 기간 베네수엘라, 콜럼비아, 에콰도르 등 국가들이 위치한 남미 대륙 북부의 증가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013년 말의 경우 비트코인을 받는 업소들은 주로 중부 유럽, 영국, 한국, 일본, 대만, 미국에 몰려 있었으며 남미에서는 비트코인의 사용도가 높지 않았다.
지난 5년간 베네수엘라 등 남미 국가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업소들이 크게 증가한 것은 해당국 통화 가치의 불안정 등 경제, 정치적 요인들과 연관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BTC는 비트코인 사용이 크게 늘었지만 아직 전세계적으로 암호화폐에 노출되지 않은 지역이 적지 않다면서 이는 커다란 사업기회를 의미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