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펜실베이니아주가 암호화폐 거래소는 송금사업법(MTA) 적용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은행증권국(DoBS)은 이날 공개한 문서에서 암호화폐 거래소는 주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면허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기존 송금사업법에서는 수수료를 받고 개인 간에 돈을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DoBS 로부터 사전에 면허를 취득할 것을 규정하고 있다.

문서에서는 비트코인과 같은 디지털통화는 이 법이 규정하는 “돈”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일반적으로 교환 수단으로 인식되는 다른 상품으로 정의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 문서는 암호화폐 키오스크, ATM, 자동판매기와 관련하여, 일방 또는 양방향 예금, 암호화폐 및 일반화폐 교환에 관계 없이, 제3자에게 돈을 이전하지 않기 때문에 돈을 송금하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처럼 암호화폐의 거래를 기존 송금 관련 법의 적용에서 제외시키려는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에는 일부 주에서 비수탁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자들을 송금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법안이 미 의회에 다시 제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