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금융당국이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일본 금융청이 부인하고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금융청 대변인은 기관이 비트코인 ETF 승인을 고려하고 있다는 지난 7일 블룸버그의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일본 금융청이 암호화폐 ETF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이 같은 보도가 나간 후 일 금융청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현재로서는 암호화폐를 기반으로 하는 ETF의 승인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발표했다.

금융청 대변인은 또한 블룸버그가 보도에 인용한 정통한 소식통의 존재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2016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비트코인을 이용한 합법적 지불을 인정했던 국가지만 거래소 마운트곡스 해킹 사건의 영향으로 암호화폐 업계에 대한 정부의 감독 가능을 강화한 바 있다.

또한 일 금융청은 최근 일반 통화가 아닌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하는 미등록 기업들이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기업들에 대한 규제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