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는 동화 속 이야기와 같은 것으로 이미 암호화폐는 붕괴되고 있다고 유럽중앙은행(ECB)의 고위 정책결정자가 경고했다.

크립토글로브(Cryptoglobe)는 8일(현지시간) 아르도 한슨 ECB 정책위원이 암호화폐는 말이 안 되는 생각들의 완전한 집합체로 아마도 소멸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에스토니아 중앙은행 총재를 겸임하고 있는 그는 또 “암호화폐 거품은 이미 붕괴되기 시작했다”면서 “아마도 우리는 암호화폐 붕괴가 어디까지 진행되고 우리가 새로운 균형 상태에 도달했을 때 무엇이 남게 될 것인가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했던 한슨은 라트비아 수도 리가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규제 당국들은 투자자 보호 이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만일 할머니들이 암호화폐에 투자하기 시작한다면 잠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슨은 암호화폐를 사용해 불법적 행위를 자행하는 사람들이 보다 규모가 큰 전통적 금융분야를 착취하기 시작한다면 금융 안정과 관련된 이슈들이 제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