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만성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의 최대 관심사인 비트코인 ETF(상장지수펀드) 승인이 확정되면 투자금이 수십억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는 전문가 견해가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반에크 수석 전략가 가버 거박스는 8일(현지시각) CNBC 크립토 트레이더를 통해 “우리의 금 ETF는 이미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상태”라고 말했다.

거박스는 “현재 100억 달러에 달하는 금 ETF도 존재한다. 비트코인 ETF가 승인되면 바로 수십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해도 나는 전혀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반에크와 솔리드X가 공동으로 신청한 비트코인 ETF를 연기했다. 최종 승인 여부는 빨라도 내년 2월에나 판가름 날 가능성이 크다.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하지 않은 이유는 암호화폐 시장의 가격 조작과 소비자의 피해 가능성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이에 반에크는 지난달 솔리드X, CBOE 관계자와 함께 엘라드 로이스먼 SEC 위원과 미팅을 가졌다. 이후 SEC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보고서에 따르면 양측은 “비트코인 ETF와 관련해 SEC가 나타낸 우려를 해소(concerns resolved)”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