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한국 원화가 1분기에 미국 달러를 제치고 전세계 법정 통화 중 암호화폐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연구 기관 카이코에 따르면 금년 1분기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원화 누적 거래량은 4560억 달러로 미국 달러화 누적 거래량 4450억 달러를 앞섰다.

원화로 표기된 암호화폐 거래량 증가는 한국에서의 투기적 수요를 반영하지만 동시에 한국에서 진행되는 수수료 전쟁도 일부 배경으로 지적된다. 빗썸과 코빗 등 일부 거래소들은 업계 선두주자인 업비트와의 경쟁을 위해 최근 수수료 제로 프로모션을 시행했다.

Source: Kaiko

한국은 높은 투자 위험이 따르는 암호화폐 분야에서도 예외적인 국가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대형 암호화폐보다 변동성이 큰 소규모 토큰, 소위 알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다. 평균적으로 한국에서는 소규모 토큰 거래가 전체 거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지난달 한국 투자자들은 볼러틸러티 셰어스의 고수익, 고위험 상품인 ‘2x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BITX)’에 대거 몰렸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LMAX 디지털 “비트코인 $59K 유지하는 한 전망 매우 건설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