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 주말 6만1000 달러 부근까지 하락한 뒤 반등했지만 고래들은 본격적인 축적 움직임을 재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코인데스크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록체인 분석 업체 인투더블록(IntoTheBlock)의 ‘큰손 보유자 순흐름’ 지표는 암호화폐 고래들의 비트코인 보유고가 이날 불과 3000 BTC(1억9800만 달러) 추가됐음을 보여준다. 이는 3월 20일 비트코인이 6만1000 달러 아래로 떨어진 다음날 고래들의 주소로 거의 8만 BTC(53억 달러) 순유입된 것과 비교해 아주 적은 수치다.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 전체 유통 공급량의 최소 0.1%를 보유한 주소들의 흐름을 분석했다.

Bitcoin: large wallets netinflow vs price. (IntoTheBlock, TradingView) (IntoTheBlock, TradingView)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고래들은 일반적으로 암호화폐 축적 및 매도 시점을 잘 파악한다. 때문에 고래들의 코인 순유입 지표 추적은 대형 트레이더들의 생각 및 현재 추세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비트코인의 이번 회복 흐름에 고래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것은 고래들이 비트코인 가격의 보다 큰 폭 후퇴를 예상하는 것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미국에 상장된 비트코인 현물 ETF의 이날(월) 자금 흐름을 주시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뉴욕 시간 15일 오전 9시 50분 6만643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1% 전진했다. 앞서 유럽 시간대 고점은 6만6878.65 달러로 기록됐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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