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독일의 대형 은행 도이체방크의 설문조사에서 비트코인 가격의 급락을 예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 계속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은행이 36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 1은 2024년 말까지 비트코인이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연말 비트코인 가격 2만 달러 이하를 예상한 응답자는 지난 2월 조사에서 35%, 1월에는 36%였다.

이번 조사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7만5000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10%에 그쳐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는 비율은 계속 낮은 상태를 유지했다.

한편 응답자의 52%는 향후 암호화폐가 중요한 자산 클래스이자 결제 거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답했는데, 2023년 9월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0% 미만이 그렇게 생각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다가오는 비트코인의 반감기와 암호화폐 규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가능성,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기대감 등이 비트코인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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