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코인, 보합권내 좁은 박스권의 혼조세…비트코인, 제자리 걸음에 모멘텀 잃어가
비트코인, 0.1% 내린 6564달러…이더리움, 0.03% 하락한 228달러
스텔라 1.4%, 라이트코인 0.1%, 카르다노 0.6%, 모네로 0.1% ↓…XRP 0.8%, 비트코인캐시 1%, EOS 0.2%, 테더 0.1%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일(현지시간) 보합권내 혼조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6500선 중반대의 횡보세를 지속했다.

톱10 코인 중 6개가 내렸고, 톱100은 67개의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12시13분 기준 6564.37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6% 내렸다. 이더리움은 0.03% 하락한 227.80달러에 거래됐다.

스텔라가 1.37%, 라이트코인 0.10%, 카르다노 0.59%, 모네로가 0.09% 내렸다. 반면 XRP는 0.79%, 비트코인캐시 0.95%, EOS 0.19%, 테더가 0.13%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207억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1.5%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일 오후 12시13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낙폭은 크지 않지만 하락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은 30달러가 내린 6510달러를, 11월물은 45달러가 하락한 6490달러를, 12월물은 40달러가 후퇴한 6495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코인들이 보합권내 좁은 박스권의 혼조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 시간 현재 등락폭은 2% 내외에 그쳤다.

비트코인도 6500~6600선의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은 비트코인이 24시간 내지 48시간 내에 6800 저항선을 다시 시험하면서 전체적인 시장이 다시 상승세를 탈 수도 있지만 문제는 거래량이라며, 9월 말부터 비트코인의 거래량 부족이 암호화폐 시장의 문제로 작용해왔다고 강조했다.

마켓워치도 시장참여자들이 비트코인의 박스권 움직임 돌파를 기대하고 있지만 아직 방향성은 불확실한편 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비트코인의 변동성지수는 지난 7월10일 이후 최저 수준을 보일 정도로 박스권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Think Markets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나엠 아슬람도 마켓워치에 “비트코인 가격이 낮은 거래량으로 조정세”라며, CME의 선물 거래량 역시 9월20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트코인이 6천선을 주 지지선으로 하면서 6800과 7000선의 저항선 돌파에 어려움을 겪고있다”고 덧붙였다.

챠트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추가 상승에 실패하며 계속 박스권에 갇혀있어 약세 기조로 반전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챠트상으로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이후 5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exponential moving average)의 저항선에 부딪혀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고 있다. 50일 EMA는 이날 오전 기준 6649달러 수준을 보였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지난 달 19일 저점 6100선에서 시작된 반등 랠리가 모멘텀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고있다.

상방향으로는 50일 EMA를 상회할 경우 강세 기조가 유지되겠지만 그렇지 못하고 6328달러(9월28일 저점)를 하회한다면 추가 하락하며 6100선 하향 돌파 리스크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한편 전날 실시간 거래 플랫품 xRapid의 서비스가 시작되며 기대를 모았던 XRP 가격은 한때 이더리움을 제치고 시총 2위로 올라서기도 했지만 밤새 반락하며 상승폭을 줄여 다시 시총 3위로 내려섰다.

이날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간 다우지수는 0.45%, S&P500지수 0.14%, 나스닥지수는 0.05%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