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미국 재무부가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를 소집해 회의를 진행하고 “일부 기관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미국 은행 시스템은 여전히 건전하고 탄력적”이라고 밝혔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재무부는 재닛 옐런 재무장관 주재로 이날 비공개 화상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성명을 냈다.

이날 회의에서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직원의 시장 상황 관련 프리젠테이션 등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위원회는 재정 상황 모니터링을 위한 기관별 노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FSOC는 미국 금융 안정성에 대한 위험도 판단 등을 수행하는 위원회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만들어졌다. 이 위원회는 옐런 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게리 갠슬러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등 미국 최고 금융 규제 기관의 수장들로 구성돼 있다.

마켓워치는 이번 성명이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 은행 등의 파산으로 인한 은행 부문의 건전성 우려 속에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

美 옐런 재무, 긴급 금융안정감독위원회 회의–파월, 게리 겐슬러, 예금보험공사의장 등 소집

[블록미디어]재닛 옐런 재무 미 재무부 장관이 24일(현지시간) 오전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비공개회의를 열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참석자는 파월 연준의장, 예금보험공사의장, 그룬버그, 바이든 행정장관,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 등이다.

이날 긴급회의는 SVB 파산과 UBS의 스위스 크레디트 스위스(CS) 은행 인수로 일단락되는 듯 보였던 은행권 위기가 독일 최대 도이체방크의 주가 급락으로 다시 고조되고 있기 때문에 열렸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도이체방크의 부도 위험을 나타내는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주가는 급락하고 있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보험 성격의 금융 파생상품이다. CDS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해당 채권의 부도 위험이 높다는 의미다.

도이체방크의 주가 하락에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은행은 수익성이 매우 높은 은행”이며 “은행의 미래에 대해 의심할 이유가 없다”며 사태 진정에 나섰지만, 유럽 은행들을 둘러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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