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부채한도가 변수다”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골드만삭스가 25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망을 낙관하면서도 부채 한도 위기가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이자와 원금을 제때 지불할 능력이나 의지가 있는지 의심이 생긴다면 이는 매우 불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월가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낙관적으로 전망하는 편에 속하지만, 부채 한도 위기가 핵심 위험 요소라고 보는 것이다. 하치우스는 의회가 부채 한도를 제때 상향하지 못하면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디폴트, 디폴트에 가까운 상황이 경기 침체를 초래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 그는 “확실히 걱정거리”라며 “금융 시장의 혼란, 긴축이 경제 활동에 하방 압력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드만삭스는 부채 한도 협상이 결국 타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골드만삭스는 부채 한도 갈등이 해결된다면 미국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35%로 제시했다. 월가가 대체로 예상하는 65%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하치우스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지난해 여름 9.1%에서 올해 말 또는 내년까지 2~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확실히 정점에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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