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지난해 4분기 10년 만에 최악의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

17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골드만 삭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6% 급감한 13억3000만달러(약 1조 6492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전망치보다 39% 밑돌았다.

매출은 1년 전보다 16% 감소한 105억9000만달러를 기록, 역시 예상치인 108억3000만달러를 하회했다.

CNBC는 레피니티브 데이터를 인용해 골드만 삭스가 10년 만에 최악의 시장 예상치에 못 미치는 어닝 미스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뉴욕 증시에서 골드만삭스 주가는 장 초반 6% 넘게 떨어졌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제적 환경에 직면했다”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해 금리 상승,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로 M&A 시장이 얼어붙었다고 지적했다.

골드만 삭스는 이번달 거래 침체, 불안정한 경제 전망 등 여파로 3000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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