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파산 절차를 진행 중인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를 통해 실버게이트와 거래를 했다는 보도 후 이 은행의 주가가 급락했다.

6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11.5% 하락한 21.44달러를 기록했다.

라호야에 본사를 둔 암호화폐 은행의 주가는 은행이 FTX와 블록파이에 노출된 사실을 밝힌 후 지난 몇 주 동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실버게이트의 앨런 레인 최고경영자(CEO)는 은행 자산이 안전하고 회사가 실사와 자금세탁방지법을 준수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투자자와 고객들에게 안심시키려 했다.

그는 “실버게이트는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를 포함한 관련 법인들에 대해 정밀한 실사를 진행했다”면서 “고객은 필요할 때 예금 등 자신의 자금에 언제든 접근 가능하며, 은행은 고객 인출 요청을 모두 소화할 수 있을 정도의 유동성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더블록은 투자자들의 동요를 막기 위한 은행측의 이러한 노력에 불구하고 실버게이트 주가는 좀처럼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전날 모건 스탠리는 FTX 붕괴가 실버게이트에 여러 위험을 제기한다고 지적하며 실버게이트 투자등급을 균등비중(equal weight)에서 비중축소(underweight)로 낮췄다.

모건 스탠리 분석가들은 실버게이트가 단기적으로 예금 흐름과 관련, 상당한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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