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동녘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대표 오세진)이 국내 거래소 최초로 보유한 가상자산 내역을 공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한 거래소 보유 가상자산은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리플(XRP)이다. 코빗은 이후 전체 가상자산 대상 거래소 보유자산 공개를 계획하고 있다. 코빗 보유 자산 공개 페이지에서는 ‘거래소 총 보유 수량, 고객 예치 수량, 보유 비율, 거래소 지갑 주소 목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코빗 BTC 지갑 주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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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ETH 지갑 주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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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XRP 지갑 주소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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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5일 데이터 기준 코빗 보유 가상자산, Korbit]

11월 15일 기준 코빗의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보유량은 6884.6 BTC(약 1548억 원), 6만 3749.1 ETH(약 1065억 원), 1억 3764만 7240.3 XRP(약 701억 원)이다. 각 암호화폐 보유 비율은 BTC 100.5%, ETH 100.4%, XRP 100.4%로 예치 수량을 웃돌았다.

코빗의 이런 결정은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FTX 파산 후 거래소 보유자산 관련 투자자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글로벌 거래소 FTX는 최근 공식적인 파산 절차에 들어갔으며, ‘고객 자금 유용, 보유 자산 부정 공시’ 등 의혹을 받고 있다.

코빗은 “코빗은 거래소 지갑 주소를 공개적으로 알려 거래소 보유 자산을 투명하게 관리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보유량 공개의 취지를 밝혔다.

국내 거래소들은 거래소 보유 자산에 대한 정기 실사를 진행해왔다. 고객 예치 원화와 가상자산 대비 거래소 지갑이 100% 이상 보관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절차다. 다만 해당 실사는 일정 주기로 진행되며, 고객 예치 원화와 가상자산 대비 거래소 보유량을 대조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한계가 있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코빗이 보유한 가상자산 수량을 과감히 공개하기로 한 것은 그간 항상 법규를 준수하며 투명하게 운영한다는 원칙을 지켜왔기에 가능했다”며 “코빗은 앞으로도 코빗만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바탕으로 고객이 믿고 이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거래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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