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미국의 7월 고용지표는 좋아도 너무 좋았습니다. 일자리가 52만8000 개 늘어났고, 전 업종에 걸쳐 골고루 임금도 올랐습니다.

2020년 2월 코로나 팬데믹으로 없어졌던 일자리를 다 채웠구요. 일부 업종에서는 일자리 갯수가 더 늘어났습니다.

기업에서 측정하는 페이롤(payroll 임금을 주는 일자리)과 가계에서 측정하는 근로자수가 차이가 나는 것이 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두 지표는 같은 방향으로 가기 마련입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백악관은 좋아 합니다. “미국의 고용시장, 경제가 튼튼하다. 경기침체, 리셔센은 어불성설이다. 연준의 인플레 정책을 변함없이 지지한다.” 이런 태도를 보일 게 뻔합니다.

연준은 괴롭습니다. 9월에 금리를 한 번 더 75bp 올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단기간에 강력한 금리 인상을 했음에도 경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임금 상승 압력도 높습니다.

월가 일부에서는 3분기, 4분기에 고용시장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가계에서 측정하는 고용지표가 약해진 것을 따라가지 않을까 걱정합니다.

실제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은 감원 정책을 펼치고 있죠. 대규모 감원, 분기 GDP 마이너스 성장, 그 가운데 일자리의 증가. 미스터리의 연속입니다.

분명한 것은 연준이 금리 인상을 계속하면 지금과 같은 일자리 증가가 지속되기 어렵다는 겁니다.

월가의 반응은 차분했습니다. 주가지수가 비교적 선방했구요. 디지털 자산시장도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다음주 발표될 소비자물가에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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