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더블록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사 모건크릭캐피탈의 창업자이자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마크 유스코(Mark Yusko)가 최근 유출된 투자자와의 통화 녹취록에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블록파이의 기업가치가 5억 달러로 평가되고 있다”는 내용을 간접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그는 “2.5억 달러를 조달해 블록파이의 지분 51%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는 지난해 가을 50억 달러의 밸류에이션으로 펀딩을 진행했던 블록파이의 기업 가치가 10분의 1 토막이 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그는 해당 통화에서 “블록파이가 3ac에 대출해준 금액은 약 10억 달러이며, 당시 담보 비율은 130%를 적용했다. 대출 담보금의 2/3는 비트코인, 1/3은 GBTC로 구성됐다. 이 같은 내용은 모두 블록파이로부터 직접 보고받았다. FTX가 블록파이에 제공한 구제금융으로 인해 그들은 헐값에 블록파이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을 갖게되며, 인수가 이뤄질 경우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직원, 벤처 투자자 등 기존 주주들은 투자금을 전혀 회수할 수 없게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은 FTX의 구제금융과 동일한 금액의 투자금을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