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증시의 약세장 진입과 경기침체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계속 미국 주식에 돈을 투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 전략가들은 EPFR 글로벌 데이터를 인용, 6월 15일 기준으로 이전 한주 동안 미국 주식에 148억달러가 유입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기술, 소재, 의료보건, 유틸리티섹터에 자금이 유입된 반면 에너지, 부동산, 금융섹터에서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 기간 글로벌 증시에 유입된 총 자금은 16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반해 채권시장에서는 500억달러 넘는 돈이 빠져나갔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최대 규모 자금 유출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경기침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S&P500지수는 약세장 영역에 진입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아직 주식 매수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전략가 마이클 하넷은 시장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과매도”된 것처럼 보이지만 “금리 충격이 인플레이션 충격이 끝났음을 확인할 수 있을 때까지는” 증시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P500의 이번 약세장은 S&P500이 지금 레벨보다 18% 낮은 3000에 도달하면서 금년 10월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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