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코인(COIN)은 7.8% 올랐다. 비트코인은 2만9000 달러 선이 무너졌다.”

COIN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종목 코드다. 코인베이스 주식은 살지언정, 비트코인은 판다. 비트코인과 주식시장의 디커플링을 어떻게 봐야할까?

# 비트코인 8주 연속 하락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이번주까지 8주 연속 하락했다. 2011년 8월 이후 가장 긴 하락이다. 5월에만 시총이 5000억 달러 감소했다. 29% 떨어졌다.

반면 주식시장에서 S&P500 지수는 2020년 11월 이후 주간 단위로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밀러 타박+의 수석 전략가 매트 말리는 “강력한 시장 충격으로 자산 투자에 대한 자신감이 떨어졌다. 투자자들은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바이 더 딥을 할 대상을 찾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다시 다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말했다.

나스닥 100(붉은 선)과 비트코인(검은 선) 추이. 자료=블룸버그

# 알트코인 충격이 더 커

이더리움, 디파이 관련 아발란체, 솔라나 등 알트코인들이 비트코인보다 더 깊은 하락 절벽에 떨어졌다.

BAYC, 크립토펑크 등 NFT 가격도 급락 중이다. 심지어 비트코인 선물 기반 ETF인 BITO에 대한 공매도 포지션까지 증가하고 있다.

테라 사태가 알트코인에 더 큰 충격파를 줬다는 분석이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45%로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높지만 비트코인 가격 자체는 11월 사상 최고치에서 60% 떨어졌다.

# 전형적인 약세장

인스티넷의 전략가 프랭크 카펠레리는 “비트코인 가격은 20일, 50일, 200일 이동평균선 아래에 있다. 이평선이 모두 하락 추세다. 약세장의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시티인덱스의 분석가 피오나 신코타는 “기술주와 비트코인의 최근 움직임은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기다리던 디커플링과는 거리가 멀다”며 “비트코인-나스닥의 플러스 상관 관계는 깨질 것 같은데, 나스닥이 하락시에만 비트코인이 동반 하락하는 점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 다음 지지선 25K…그 다음은 20K

신코타는 “비트코인이 28K 밑으로 떨어지는 것은 하락세의 연장선에서 연 저점인 2만5425 달러까지 테스트하게 된다”며 “이 선이 무너질 경우 2만 달러가 심리적 지지선이 된다”고 말했다.

신코타는 “업사이드 측면에서는 3만1500 달러가 다음 상승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자신감 회복이 먼저

밀러 타박+의 말리는 “비트코인이 더 긴 시간 동안 안정화되면, 상승 모멘텀이 더 강해질 가능성도 커진다”며 “암호화폐 같은 새로운 자산 클래스에서는 자신감이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말리는 “투자자들이 암호화폐에 대해 더 많은 신뢰를 쌓을 때까지 위험 자산 선호 지표로 작동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메모리얼 데이 연후 중 가격 급변 주의

미국 증시는 다음주 월요일(30일)까지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진입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유동성이 떨어지고, 거시 경제 상황도 암호화폐에 우호적이지 않은 만큼 연휴 중에 가격이 급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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