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4월 PCE 전년 동월비 4.9% 상승
#인플레 정점 찍고 둔화 가능성 높아져
#WTI, 수요 증가 예측에 0.9% 올라

[샌프란시스코=뉴스핌]김나래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7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5.77포인트(1.76%) 상승한 3만3212.96에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00.40포인트(2.47%) 오른 4158.2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90.48포인트(3.33%) 뛴 1만2131.13으로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웠던 4월 미국 소비자 지출이 증가하고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상승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전월에 비해 둔화되며 인플레이션(물가상승세) 압력이 소폭 완화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9% 상승했다. 3월 5.2% 오른 데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사전 전망에도 부합했다.

분석가들은 소비자 지출과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시장 전략 책임자인 조 퀸랜은 로이터 통신에 “미국 경제의 성장 엔진은 여전히 ​​살아있고 움직이고 있다”며 “2분기 성장률 추정치는 여전히 양호하며 인플레이션도 정점일 수 있다고 보고 있어 아마도 스태그플레이션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븐스 리포트 리서치의 설립자인 톰 에세이는 보고서에서 “추후 금리 인상 이후 긴축 정책이 여름에 일시 중단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연준에 대한 덜 공격적인 전망은 단기 바닥 형성의 촉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썼다.

하지만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 결과를 두고 신중해야 한다는 시각도 있다. 커머셔뱅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빌 아담스는 마켓워치에 “인플레이션이 조금씩 둔화되고 있지만 하이파이브를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국제유가는 오는 30일 미국 메모리얼 데이 연휴를 앞두고 휘발유 수요 증가 예측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8센트(0.9%) 오를 배럴당 115.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번 주 WTI 가격은 4.34% 상승해 5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달러는 소폭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16% 내렸으며, 유로/달러 환율은 0.03% 상승한 1.0733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0.2% 오른 1851.3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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