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캐나다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 반대 시위를 중단시키기 위해 비상사태법을 발동했다.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부총리겸 재무부장관은 “비상사태법을 발동해 자금세탁방지 및 테러자금조달 방지 규정을 확대 적용한다” 면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과 이에 연동된 암호화폐 결제 제공업체는 디지털에셋 즉 암호화폐와 관련된 일정 규모 이상 또는 의심스러운 거래 전부를 의무적으로 관련 기관에 보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규제당국은 법원 명령 없이 의심 계좌를 자체적으로 동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캐나다 정부는 이번 비상사태법을 캐나다 수도 오타와를 포함한 도시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트럭 운전사들의 도로 봉쇄 불법 시위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 조치라고 설명했다. 캐나다 국민들의 생명과 생계를 위험에 빠뜨리고 불법 시위를 선택한 사람들은 결과에 대해 마땅히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시위대를 지원하기 위한 비트코인 모금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캐나다 정부가 시위대의 자금줄을 차단하자 비트코인으로 시위대를 지원했다. 유명 암호화폐 유튜버 BTC세션(BTC Sessions)은 비트코인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톨리코인(Tallycoin)을 통한 시위 지원 기금 마련을 독려해 100만 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후원금을 모금했다.

캐나다 정부가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고펀드미와 협력해 트럭 드라이버들에게 전달될 1000만 달러 규모의 기부금을 차단하자 이에 대응해 비트코인으로 후원한 것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긴급뉴스를 공유하며 “이 나라가 ‘민주화 지수’가 상위에 속하는 그런 나라냐””고 반문하며 “이 문제에 관한한 당신들의 신뢰도는 지금 0으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사람들이 과연 다른 나라에 대해 민주주의와 자유에 관해서 충고하는 사람들이냐?”고 비꼬았다. 미국과 서방국가들은 엘살바도르를 독재국가로 비판하고 있고 IMF등 국제기구가 비트코인채택에 대해서도 국가신용도를 낮추는 등 달갑지 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다.

엘살바도르는 코비드백신도 자율적으로 접종토록 하면서 높은 접종률을 기록하고 있고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사용하고 있다. 백신을 의무화해 자유를 침해한다며 시위사태를 빚고 있는 서방국가와 다른 상황이다.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의 지지율은 80%를 웃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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