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세계 최대 자산 운영사 블랙록이 투자자 고객들을 위한 암호화폐 매매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코인데스크가 9일(현지시간) 세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10조달러 넘는 자산을 운용하는 블랙록이 “고객 지원 트레이딩, 그리고 자체 신용 도구를 갖고” 암호화폐 공간에 진입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고객들이 암호화폐 자산을 담보로 블랙록으로부터 자금을 빌릴 수 있음을 의미한다.

소식통은 블랙록이 공적 연금, 기부금 펀드, 국부펀드를 포함한 고객들에게 블랙록의 통합 투자 운용 플랫폼인 알라딘(Aladdin)을 통한 암호화폐 매매를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제공 시기는 확실치 않다.

블랙록은 기사 내용에 대한 코멘트 요청을 거부했다.

코인데스크는 블랙록이 암호화폐와 관련해 시장에 이미 몇몇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블랙록은 지난달 암호화폐 기술과 관계된 미국과 해외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를 추적하는 상장지수펀드인 ‘아이셰어스 블록체인 앤 테크 ETF(iShares Blockchain and Tech ETF)’를 출시했다. 블랙록은 또 비트코인에 투자한 대표적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지분을 16.3% 보유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블랙록이 암호화폐를 직접 다루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번째 소식통은 블랙록 내부에 암호화폐를 평가하는 “약 20명 정도” 실무 그룹이 있다고 전했다.

*이미지 출처: CN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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