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일단 열풍이 꺾이면, 그 파장이 오래 갑니다. 버블이 꺼질 때 V자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스타 펀드 매니저 앤드류 슬림먼은 성장 기술주에 대한 바이 더 딥(Buy the Dip : 저점 매수)을 피하라고 조언한다.

슬림먼은 월가 최고 매니저 중 한 명이다. 지난해 S&P500 지수는 27% 상승했다. 슬림먼이 운용하는 펀드(MSIF U.S. Core Portfolio)는 36% 상승했다.

슬림먼은 지난해 에너지, 금융주 투자로 이익을 봤다. 올해는 대형 기술주와 의료기기 업체를 눈여겨보고 있다. 추천 주식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알파벳), 다나허 등이다.

22일(현지시간) 슬림먼의 블룸버그 팟캐스트 인터뷰 요약한다.

# 버블 꺼질 때 V자 반응이 안되는 이유
2020년 초 시장이 급락했을 때를 생각해보자. 많은 투자자들이 성장주 펀드에서 손실을 입었다. 고점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닷컴 버블 붕괴 이후 상승하려고 할 때 누군가는 빠져 나오려고 했다. 고점에서는 매도 저항이 엄청나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잃기 때문이다.

모든 버블에서 비슷한 현상이 벌어진다. 일단 투기적인 버블이 꺼지면 V자 반응은 어렵다. 왜냐하면 너무 많은 사람들이 빠져나오려고 하기 때문이다.

# 나스닥100이 더 떨어질까?
2000년 붕괴와는 다를 것이다. 그 때는 가격이 터무니없었다. 지금은 일부 비싼 주식도 있지만 나스닥100의 빅 테크 주식은 비싼 것은 아니다.

# 인간 심성이 고공 비행하는 무엇인가를 쫓게 만드는 것 같다?

탐욕(greed)이다

# 시장이 돌아올 조건은?
항복(capitulation)이다. 우선 매도자가 지쳐야 한다. 내가 볼 때 우리는 아직 이 단계가 아니다. 완전한 항복을 보지 못했다.

바닥은 언제냐? 사람들이 “다시는 얘기하고 싶지 않아. 이따위에 투자하다니. 투자 가치가 없어”라고 말해야 한다. 이럴 때 나는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사람들이 “이봐 여기 투자하는 거 어떻게 생각해?”라고 하면 아직도 일확천금에 대한 최근의 기억이 남아 있다는 뜻이다.

인간 행동은 바뀌지 않는다. 바닥을 찾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오르내림이 있다.

진짜 바닥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할 때다. “말도 꺼내지 마. 얘기하고 싶지 않군. 다른 얘기 합시다.”

# 당신의 추천주에 대해 얘기해달라
작년에 성적이 좋았던 것은 계획서 대로 했기 때문이다. 경기 순환주식과 비 경기주 사이에 간극이 심했다. 금융주와 에너지주에 주력했다. 그게 먹혔다.

주가에는 미래의 모든 전망이 녹아있다.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좋으면 주가는 오른다.

올해 연준은 인플레를 잡으려 한다. 특히 임금 상승. 내 생각에 올해는 고물가 속에서 고성장을 이룰 것 같다. 가치주를 선호하는 환경이다.

그렇다고 기술주를 던져버리는 얘기는 아니다. 지난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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