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미국의 인플레이션 지속여부를 두고 미국의 전현직 재무장관이 커다란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재닛 옐런 미재무부장관은 24일 CNBC와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래리 서머스 전재무장관의 발언이 “틀렸다”고 말했다. 의견차이를 얘기할 수 있으나 “틀렸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래리 서머스 전재무장관은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앨랜 재무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내년 2분기까지 지속된뒤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래리 서미스 전재무장관은 최근 시티은행주최 화상컨퍼런스에서 “연준의 역할은 파티가 무르익기전에 펀치볼(잔치음식)을 제거하는 것인데, 지금은 모두가 취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보기전까지는 펀치볼을 치우지 않을 것이다”고 늦은 대응을 질타했다.

그는 원유가격, 집값 상승, 노동력부족, 정부의 재정확대 등 모든 것이 인플레이션 징후를 보이고 있는데 연준은 통화팽창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가 커다란 위험에 처해있는데 정부와 연준의 대응은 뒤쳐졌다고 비판했다.

래리 서머스는 하버드대 총장 출신으로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지냈다.

한편 파월 연준의장은 최근 인플레이션에 대한 입장을 일부 수정해 “물가상승이 계속될 경우 (금리인상을 내년으로 앞당기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 CEO잭도시가 “초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고 트윗해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는 등 물가상승과 화폐가치 하락을 둘러싼 격결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발행량이 한정된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수단으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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