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더리움 잔고가 감소 추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하루 유출액이 12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인투더블록(IntoTheBlock) 트윗에 따르면 15일 하루 동안 중앙화된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36만개가 넘는 이더리움 토큰이 유출됐다. 이는 금액으로 12억달러며 사상 최고로 기록됐다.

거래소에서 암호화폐 유출이 늘어나는 것은 시장에서 판매될 토큰이 줄어든다는 점에서 일반적으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인투더블록은 이번 트윗에 지난 4월 중앙화된 거래소에서 10억달러 넘는 이더리움의 유출이 발생한 뒤 이더리움 가격이 30일 이내 60% 상승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거래소로부터의 토큰 유출 수치만을 근거로 명확한 결론을 내리려는 시도는 위험하다는 견해도 있다. 거래소의 암호화폐 재고 감소가 반드시 투자자들이 토큰을 빼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거래소의 내부 이동에 따른 결과일 수도 있다고 코인데스크는 지적한다.

하지만 지난달 실행된 이더리움의 EIP 1559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소각이 계속되고 있고 이더리움2에 예치되는 토큰도 계속 증가, 전체적인 이더리움 공급이 줄어드는 것과 맞물려 거래소의 이더리움 잔고가 2년 반 최저로 줄었다는 것은 향후 가격에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17일 오후 1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91% 내린 3444.40달러를 가리켰다.

*이미지 출처: IntoTheBl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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