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알베르토 페르난데스(Alberto Fernandez)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법정화폐로 비트코인을 채택하는 것을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현지 언론 네그라(Caja Negra)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고 외신들이 13일 보도했다.

그는 아르헨티나가 독자적인 디지털 화폐를 출시할 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할 지에 대해 “(비트코인 채택으로) 너무 위험을 무릅쓰고 싶지 않지만 ‘노(no)’라고 말할 이유도 없다. 아마도 가면 좋은 길일 것이다”고 답변했다.

그는 비트코인과 동반할 때 가장 좋은 혜택은 “비트코인의 총발행량이 2100만 개로 한정돼 있어 인플레이션을 전반적으로 무력화 할 수 있다는 점이다”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는 지난 5년 동안 페소화 가치가 미 달러 대비 약 85% 떨어지고 지난 1년간 물가가 50% 이상 오르는 등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세계적으로 논쟁이 진행되고 있다.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지 잘 모르고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키로 한 이후 인플레이션과 통화가치 폭락으로 고통을 겪는 중남미에서는 비트코인 채택을 둘러싼 열띤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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